배우 이민호 ⓒ홍봉진 기자 honggga@ |
연예계 블루칩 이민호가 차기작을 결정했다.
이민호는 오는 4월 MBC에서 전파를 탈 예정인 미니시리즈 '개인의 취향'을 통해 안방극장에 1년 여 만에 돌아온다.
지난 2009년 3월 종영된 KBS 2TV 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에서 F4의 리더 '구준표'를 통해 국내 팬을 비롯한 아시아 팬까지 모두 사로잡은 이민호는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러브콜을 받아왔다. 단 한 편의 드라마로 정상의 인기를 얻게 된 그에게 차기작은 그만큼 중요했다. 그는 올 초 인터뷰를 통해 "현재로서 가장 큰 고민은 차기작이며, 신년 소망은 차기작의 성공이다"고 밝힐 정도였다.
1년간의 시간이 흐른 뒤 이민호가 수많은 작품을 뒤로 하고 결정한 작품은 드라마 '개인의 취향'. 이민호의 캐스팅 결정에 앞서 '개인의 취향'은 국내 정상의 남자 스타들이 탐내는 작품이기도 했다. 11일 오전 이민호의 차기작이 '개인이 취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작품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민호가 이 작품을 '찜'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민호 소속사 스타우스 한수한 이사는 "대본의 신선함과 재미"라고 꼬집어 말했다.
한수한 이사는 "배우가 작품을 결정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시나리오다. 이민호 역시 마찬가지다. 대본을 읽는 순간 신선함과 재미를 느꼈다. 이것이 '개인의 취향'을 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취향'은 이새인 원작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개인의 취향'을 드라마화 한 작품. 게이 남자친구에 대한 현대 여성의 호기심과 밤낮으로 얼굴 맞대는 룸메이트가 매력적인 남자였으면 하는 판타지 드라마다.
이민호는 극중 본의 아니게 게이로 오해를 받는 남자 주인공을 연기한다. 게이 캐릭터는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 도 있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한수한 이사는 "사실 민감한 요소이긴 했다. 하지만 게이를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게이로 오해를 받으면서 발생되는 에피소드며, 이는 극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일 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여자 주인공은 국내 정상의 여자 스타들이 물망에 올라 있으며 조만간 캐스팅이 완료될 예정이다. 첫 촬영은 2월 말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