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김창렬, 션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결혼은 인생이 무덤'이라고 하는 농담 아닌 농담이 있다. 솔로로서 화려한 생활을 마감하게 하는 결혼은 많은 싱글들에게 가정의 안정이라는 달콤함과 동시에 자유의 끝이라는 씁쓸함을 함께 안기는 인륜지대사다.
하지만 여기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 아니다'고 자신 있게 외칠 수 있는 이들이 있다. 결혼 후 이미지 변신에 성공, 훈남으로 거듭난 드렁큰타이거의 타이거JK, DJ DOC의 김창렬, 지누션의 션 등이 그 주인공.
최근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준 타이거JK는 단연 훈남계의 선두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타이거JK는 사실 결혼 전 래퍼 특유의 거친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T 윤미래와 결혼, 아들 조단의 탄생 등 일련의 가정사를 거치면서 타이거JK는 자신의 일에 매진하면서도 가정에 최선을 다하는, 훈훈한 가장의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특히 지난해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함께 '올림픽대로 가요제' 특집에 참여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소탈하면서도 솔직한 모습으로 뭇 여성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스트리트 파이터'로 이름을 날리던 김창렬도 결혼 후 이미지 쇄신한 스타 중 한 사람이다. 김창렬은 2003년 결혼 이후 아들 주환 군을 얻은 뒤 '악동' 이미지를 벗고 '주환 아빠'로 거듭났다.
김창렬은 지난해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다"며 뒤늦게 고교 학력인정 검정고시에 응시, 합격했으며 또한 육아서 '김창렬의 아빠 수업'을 펴내는 등 '좋은 아빠'의 새로운 표본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누션의 션은 정혜영과 결혼 이후 선행에 주력하며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의 본보기가 됐다.
션은 결혼 전 지누와 함께 힙합 듀오로 활동하며 '가솔린', '에이 요', '전화번호', '신나는 힙합' 등의 히트곡을 내며 자유분방한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결혼 이후에는 모범적인 가장으로서 아내 정혜영과 함께 각종 선행에 앞장서며 '기부 천사'로 새로 태어났다. 또한 션은 '오늘 더 사랑해'라는 책을 펴내며 아내와의 애정을 과시하며 여러 부부들의 이상형으로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