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박진희 왕빛나ⓒ홍봉진 기자 |
MBC 새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이하 '아결여')의 세 여주인공이 길거리에서 남자들에게 대시를 받은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박진희 엄지원 왕빛나는 1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아결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한 동네에 살면서 자주 술자리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에 '세 명이 함께 있을 때 남자들로부터 대시를 받은 적도 있다던데'란 사회자의 질문에 왕빛나는 "얼큰히 취했으니 집에 가자고 나왔는데 갑자기 저 쪽에서 남자 한 분이 뛰어왔다"며 긍정했다.
왕빛나는 "(박)진희 언니가 우리가 연예인이니까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저를 가려주시고 (엄)지원 언니가 당당히 나가서 '엄마가 빨리 오라고 해서 가야한다'고 했다"고 설명하는데 엄지원이 "그게 아니야"라고 속삭였다.
이에 왕빛나는 "내가 취했나?"라며 엄지원에게 바통을 넘겼다.
엄지원은 이야기를 이어받아 "유일하게 진희씨만 안경을 쓰고 있었고 남자분이 오니까 극중 신영이처럼 안경을 쓰고 목도리를 올리고 '엄마가 빨리 오라고 해서 가야한다'고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빛나는 "나랑 지원 언니는 메이크업을 모두 한 상태였는데 못 알아봤다"며 "굴욕사건이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아결여'는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30대 전문직 여성들의 일과 사랑,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위트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전작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가 다시 집필을 맡았으며 MBC '뉴 논스톱', '비포&애프터 성형외과', '내조의 여왕' 등을 연출한 김민식 PD가 메가폰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