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탕웨이(오른쪽) |
현빈 탕웨이 주연의 '만추'가 지난 12일 미국 시애틀에서 크랭크인했다.
영화 '만추' 관계자는 15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만추'가 오랜 준비 기간 끝에 지난 12일 미국 시애틀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빈과 탕웨이 주연의 '만추'는 특별 휴가를 받고 감옥에서 나온 여자와 누군가에 쫓기는 젊은 남자의 우연한 만남과 3일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다.
극중 남자 주인공 역을 맡은 현빈은 지난해 겨울부터 미국 시애틀에 머물며 촬영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해 12월 31일에도 미국에서 연말을 보내며 촬영 준비를 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영화가 영어 대사로 이뤄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앞서 '친구: 우리들만의 전설'에서 강한 남자의 모습을 보였다면 이번에는 슬픈 멜로의 남자로 색다른 변신을 할 전망이다.
한편 1966년 처음 만들어진 처음 만들어진 '만추'는 한국을 대표하는 이만희 감독의 작품으로 한국 영화사를 빛낸 주옥같은 작품이다. '만추'는 1975년 김기영 감독의 '육체의 약속'과 1981년 김수용 감독의 '만추'로 두 차례에 걸쳐 리메이크 됐으며, 일본에서도 1972년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재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