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전 여자친구 권모씨와의 고소 고발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밤샘조사를 자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이병헌의 한 측근은 "이병헌이 차기작과 연기활동을 위해 검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조사를 자처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지난 20일 오후 8시에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출두, 다음날 오전 5시까지 9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병헌은 김지운 감독의 영화 '악마를 보았다' 촬영을 2월부터 들어가야 한다. 때문에 연기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검찰 조사를 자처했다는 후문. 이병헌은 이날 고소인 겸 피고발인 자격으로 출두, 그가 고소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갈미수 등과 관련해 진술했다.
앞서 권모씨는 지난달 8일 이병헌에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데 이어 불법 도박 혐의로 그를 고발했다. 이에 이병헌은 권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신원 미상의 남성에 20억원을 주지 않으면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이병헌을 상대로 권모씨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결과는 다음달 18일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