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vs김혜선, 날씨·섹시 경쟁치열

[김태은 기자의 룩&워치]

김태은 이슈팀장 / 입력 : 2010.01.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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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웨더 걸’이라고 불리는 기상캐스터들은 어지간한 연예인 못지않은 유명인이다. 멕시코의 마이테 카란코는 배꼽티, 핫팬츠 같은 패션으로 국제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KBS와 MBC의 메인뉴스에 출연하는 기상캐스터들의 외모경쟁이 치열하다. 1983년생 동갑내기인 MBC 박은지 캐스터와 KBS 김혜선 캐스터가 각축하고 있다.


시청자가 먼저 주목한 캐스터는 MBC 뉴스데스크의 박은지다. 171㎝의 늘씬한 키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남성들 사이에 인기다. ‘골반은지’, ‘육덕은지’ 등 별명들도 미모로 집중하고 있다.

박은지는 팔다리가 길쭉길쭉해 제스처도 시원시원해 보인다. 걸어나와 돈 다음 뒤로 물러서는 워킹에서는 생동감이 넘친다. 여기에 낭랑한 목소리가 건강과 활기를 더한다. 신선할 뿐더러 전달력도 높아진다는 칭찬이다.

반면 “날씨 정보에 집중이 안 되고 몸에만 신경이 쓰인다”, “엉덩이와 허벅지 실루엣이 너무 드러난다”는 항의도 종종 들려온다. 심지어 보정속옷 착용설까지 나돈다. 데뷔 초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한 사진이 인터넷에 퍼진 상태이기도 하다.


KBS 뉴스9의 김혜선은 차분하고 여성적인 이미지다. 이상형으로 손꼽는 남성 시청자들이 많다. 날씬한 몸매에 미인형 마스크다. 박은지가 강렬하다면, 김혜선은 예쁘고 깜찍하다는 반응이다.

김혜선의 의상은 차츰 과감해지고 있다. 박은지는 무릎 위로 올라오는 짧은 스커트로 논란을 불렀다. 김혜선은 아예 킬힐에 초미니 스커트를 자주 입는다. 카메라는 기상도뿐 아니라 김혜선의 몸매를 전체적으로 비춘다. 짧은 치마 덕분에 길고 날씬한 각선미는 더욱 돋보인다.

이들의 패션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엄연하다. “짧고 붙는 미니스커트에 화려한 색상의 옷이 정통뉴스에 어울리지 않는다”, “가족이 함께 보는데 몸매가 드러나는 너무 짧은 치마가 민망하다”는 지적들이다. ‘뉴스’ 진행자의 옷차림은 보수적이어야 한다고 믿는 층이다.

날씨 그래픽 앞에 서면 몸매가 그대로 드러난다. 정면은 물론 옆도 보여줘야 한다. 치장에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구조다. '시청률을 올려주는 기상캐스터'라는 타이틀도 회자된다. 더욱이, 웨더걸로 출발해 방송 MC로 자리잡은 여성이 여럿이라는 사실 앞에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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