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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기 <사진제공=MBC> |
방송인 이광기가 아들 잃은 슬픔을 뒤로 하고 연기자로서 재개할 의지를 밝혔다.
이광기는 26일 오전 MBC '기분좋은 날'에 아내 박지영 씨와 함께 출연해 그간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버라이어티 쇼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아무래도 쉽지 않다. 지금도 버라이어티에서 웃음을 주는 것은 못하겠더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 전부터 연기에 대한 갈망이 많았다. 석규가 이번 기회를 통해 연기를 할 수 있는 어떤 시발점, 계기를 준 것 같다"며 "아내가 바라는 목표도 여러 가지 있지만 다시 원래 연기자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마음 같아서는 신인시절로 돌아가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MC인 성동일이 "하지만 소득이 많이 줄 것"이라며 걱정하자, 이광기 역시 "소득이 많이 준다. 예전 같으면 저도 못했다. 예전에도 예능 접을 생각을 했는데 우리 아이들 얼굴이 떠오르더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하늘로 보내고 보니 이제는 더 잃을 것이 없더라"며 "우리가 삼시 세끼 못 먹겠나"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석규 군은 지난해 11월 신종플루로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