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분쟁을 겪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일본 팬미팅에서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강지환은 30일 도쿄 시부야의 C.C.레몬홀에서 일본 팬미팅을 가졌다.
그는 2000여 팬들이 모인 이날 팬미팅에서 "어려운 시기에 나를 믿고 찾아와 준 팬들에게 마음을 터놓고 싶었다. 앞으로도 마음을 열어준 팬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루 빨리 좋은 작품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전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와 분쟁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속내를 털어놓은 것. 강지환은 지난해 12월 잠보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보낸 뒤 에스플러스와 전소계약을 체결하면서 법적인 분쟁에 휘말렸다.
이에 연예매니지먼트협회까지 나서서 전소계약이 8개월이 남아있는데 소속사를 이전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며 연예 활동 자제를 권고, 강지환은 사면초가에 몰렸다.
강지환은 이날 팬미팅에서 심경을 토로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한편 강지환은 3월13일 국내에서도 팬미팅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