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왼쪽)과 씨엔블루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가수 김장훈이 신예그룹 씨엔블루와 무대를 마친 뒤 소감을 전했다.
김장훈은 2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씨엔블루와의 기억'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장훈은 지난달 31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 소식을 전하며 "씨엔블루라는 신예밴드와 함께 무대를 했는데 참 즐겁고 풋풋한 추억이 됐다"며 "씨엔블루의 종현군이 가사를 틀려서 말이 좀 나왔나 보다"고 입을 열었다.
김장훈은 "저는 그냥 어린친구들이 잘하는 것 같고, 귀엽구나 생각하고 돌아왔다"며 "이미 그들의 실력은 어느 정도 검증받았으니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서 그 정도는 신인의 특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장훈은 "그때나 그러지 나중에 관록이 붙으면 오히려 그런 당황이 그리울 때도 올 것"이라며 "갑자기 제가 얼굴 들이밀어서 당황한 것 같은데 좀 무섭게 생긴 제 몽타주를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눙쳤다.
이어 김장훈은 "중간 중간 나눴던 대화 중에 '너네 앞으로 뭐할 거냐' 했더니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던 눈빛들이 좋았다"며 "언제 또 볼지는 모르겠지만 밴드라서 그런지 묘한 애정 같은 게 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더불어 "어디에 있든 어떤 활동을 하든 연습 게을리 하지 말고 진정한 공연밴드로 우뚝 서서 가요계의 다양성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장훈은 이 글을 통해 "가수를 그만 두는 날까지 소위 말하는 순위 프로에 나가려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