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2', '양두구육' 日산케이에 김치 전면광고

김관명 기자 / 입력 : 2010.02.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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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김치전쟁' 제작사가 일본 우익신문 산케이신문에 김치광고를 실었다.

산케이신문 2일자에는 김치 사진과 함께 김치의 영문 이름인 'KIM-CHI'라는 큰 글자를 제목으로 한 전면 컬러 광고가 실렸다. 제목 밑에는 '한국인의 맛, 한국인의 이야기'라는 문구를 통해 김치가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임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미국 헬스(Health)지 선정 세계 3대 발효 식품으로 선정되며, '김치' 에 담긴 발효 유산균이 최근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신종인플루엔자(H1N1)에 대한 면역력 증강 식품으로서 각광받고 있는 추세에 따른 김치의 우수성도 알리고 있다.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구로다 마쓰히로는 지난해 12월 "비빔밥을 먹으러 간 미국인이 그 '양두구육'(羊頭狗肉)에 놀라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내용의 칼럼을 산케이신문에 기고,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식객: 김치전쟁'의 여주인공 김정은은 "비빔밥은 고 마이클 잭슨도 맛있다고 한 건데 왜 문제가 되는 것이냐"며 공식석상에서 항의했다.

'식객: 김치전쟁' 제작사 예당엔터테인먼트는 "'기무치'로 잘못 알려진 김치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자 제작비를 아껴 산케이신문에 김치광고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김정은도 시사회에서 "일본에서는 김치를 기무치라고 한다. 우리의 것이 아닌 것처럼 알려지는 게 굉장히 억울하고 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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