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 고영재 프로듀서,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 ⓒ임성균 기자 |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는 9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 대극장에서 열린 제 7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작품상과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월 개봉한 '워낭소리'가 국내 영화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이충렬 감독은 "'워낭소리'가 300만에 이어 네티즌 관객에게 최고의 상을 받았는데 모든 공은 관객들에 있는 것 같다"고 관객들에 공을 돌렸고, 함께 수상한 고영재 프로듀서는 "독립영화를 둘러싼 여러 상황들이 암울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고의 감독상은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에게 돌아갔다. 윤감독은 "딱 10년 전에 저는 가난한 샐러리맨이었다. 저한테 이런 일이 생길 줄 미처 몰랐다"며 "그 10년간 곁에서 나를 지켜준 아내와 어머니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고의 여자배우상은 '마더'의 김혜자, 최고의 남자배우상은 '국가대표'의 하정우가 차지했다.
김혜자(왼쪽)와 하정우 ⓒ임성균 기자 |
최다 득표자는 최고의 여자배우상 수상자인 '마더'의 김혜자였다. 김혜자는 21만 999표를 받았다.
김영애(왼쪽)와 성동일 ⓒ임성균 기자 |
최고의 예고편상은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가 배급한 '2012'에게 돌아갔다. 또한 최고의 독립영화상은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차지했다.
맥스무비는 지난 1월5일부터 2월2일까지 2009년 국내 개봉한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총 364편을 대상으로 후보작 투표를 거쳐 수상작 투표를 진행, 수상작과 수상자를 가렸다.
이시영(왼쪽)과 김동욱 ⓒ임성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