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짝퉁명품 판매? 명품 판 적 없다"

이수현 기자 / 입력 : 2010.02.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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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과 유리가 공동운영하고 있는 쇼핑몰 '아이엠유리' 측이 "짝퉁 명품을 판매한 적이 없다"란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10일 오후 아이엠유리 측과 백지영 소속사 측은 각 언론사에 공식 보도자료를 보내 "언론과 네티즌의 무차별적인 실명 거론으로 백지영이 마치 짝퉁 명품을 유통시킨 쇼핑몰 운영자로 낙인 찍혔다"며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기쇼핑몰을 운영하는 여가수라는 이유만으로 연일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본인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엠유리' 측은 "백지영 및 아이엠유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경찰 조사도 받은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백지영은 최근 가짜 명품을 진품으로 속여 팔아 3억 5000여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검거되고 이 중 유명 연예인 쇼핑몰을 운영 중인 여가수 B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됐다.

이에 '아이엠유리' 측은 "지난해 이미 제작된 코카콜라와 도널드덕 그림이 그려진 티셔츠를 도매로 구입해 판매 한 것은 사실이나 유명 브랜드 정품인 것처럼 판매한 적이 전혀 없다"며 "그 당시 그런 이미지들이 상표권 도용에 해당되는지 몰라서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에, 신고 받은 후 바로 잘못을 시인하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아이엠유리 측은 "이 건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벌금을 물고 지난해 11월 마무리 된 사안"이라며 "그 당시 판매 중단은 물론 관련 된 상품도 바로 전량 폐기하여 현재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백지영은 소속사를 통해 "쇼핑몰에서 명품은 판매한 적도 없으며 짝퉁 제품을 명품으로 둔갑해 팔 만큼 비양심적이지 않고 그런 식으로 돈을 벌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또한 나를 포함한 애꿎은 많은 연예인들이 실명이 거론되며 의심을 받고 몰매를 맞고 있는 현실이 너무 마음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백지영은 "졸지에 의심 받고 있는 일부 연예인들은 현재 명예훼손뿐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쇼핑몰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네티즌이 조금만 더 배려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이엠유리' 측은 지난 9일 논란이 불거진 뒤 쇼핑몰 홈페이지에 "현재 각종 언론매체의 '짝퉁명품 판매관련' 방송 및 기사는 저희와 무관한 내용임을 알려드린다"라며 "언론매체의 오보로 인해 고객여러분의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이런 부분에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란 공지사항도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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