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가 '엄마는 뿔났다' 이후 1년 6개월 만에 내놓는 신작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가 첫 발을 내딛었다.
11일 SBS에 따르면 '인생은 아름다워' 제작진 및 출연진은 지난 3일 경기도 고양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첫 촬영을 시작으로 긴 여정에 올랐다.
이날 연출을 맡은 정을영 감독은 김상중과 윤여훈에게 인물간의 관계와 심리 상황을 연신 설명하며 현실감 있는 연기를 끌어내기 위해 공을 들였다.
정 감독은 "실제 우리가 말을 할 때는 포즈가 없다", "지금 병걸 씨는 형한테 정말로 화가 나 있는 게 아니라 투정을 부리고 있는 것"이라며 리얼리티의 대가답게 한 동작 한 동작을 세심하게 지도했다.
이날 촬영에서 김상중은 동생으로 분한 윤다훈의 속옷 끌어내리기를 현실감 있게 연기하기 위해 현장에서 속옷까지 갈아입으며 촬영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윤다훈 역시 촬영 틈틈이 재치와 익살로 스태프를 즐겁게 하는 등 긴 여정을 함께 하기에 충분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장미희 김해숙 김상중 윤다훈 송창의 이상윤 남규리 등이 출연하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이 지난 2008년 함께한 '엄마가 뿔났다' 이후 1년 반 만에 다시 손을 맞잡은 작품으로, 제주도를 배경으로 주어진 삶을 묵묵히 그리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재혼 가족의 모습을 담는다.
제주도 올 로케로 진행되며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정감 가득한 풍속이 시청자를 매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대 웃어요' 후속으로 오는 3월 13일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