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분 지각' 리아나, 첫 내한소감 "韓 오게돼 기뻐"

길혜성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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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나 ⓒ사진=이동훈 기자
리아나 ⓒ사진=이동훈 기자


세계적 여성 팝스타 리아나(Rihannaㆍ22)가 첫 내한 소감을 밝혔다.

리아나는 12일 오후 1시 20분께부터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로즈홀에서 한국 및 아시아 취재진을 상대로 새 앨범 '레이티드 R'(Rated R)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가졌다. 리아나는 이번 기자회견을 위해 지난 2005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지난 10일 한국을 찾았다.


검은색 파워 숄더 재킷과 분홍 치마를 입고 이날 기자회견에 등장한 리아나는 "헬로"라며 취재진들에 먼저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렇게 한국에 오게 돼 기쁘고 한국 팬들과 만나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리아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걸그룹들의 노래를 들은 적이 있는가?"란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직 들어본 적이 없어 언급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제이지 등과 함께 아이티 돕기 공연을 가진 것에 대해선 "영국에서 한 공연이었는데, 뜻 깊은 공연에 함께 하게 돼 기뻤다"라고 밝혔다.

리아나는 "4월부터 세계 투어를 하며 가을께 아시아 투어를 도는데, 10월께 한국에서 공연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아나는 2박 3일 간의 한국 일정을 미치고 12일 출국한다.

한편 리아나는 당초 예정된 낮 12시30분보다 50여분 늦은 오후 1시20분께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취재진의 빈축을 샀다. 리아나 측은 "컨디션 문제 때문에 기자회견에 늦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엄블렐라'란 히트곡으로 국내에도 유명한 리아나는 서인도제도의 섬나라 바베이도스에서 1988년 태어났다. 17세 때 세계적 레코드레이블인 데프잼과 계약을 맺으며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지난 2005년 데뷔 앨범 '뮤직 오브 더 선'을 정식 발표했다. 리아나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2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5개의 싱글을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도 올려놓았다.

지난해 초에는 남자친구이자 크리스 브라운에 의해 폭행이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연말에는 한 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새 앨범 '레이티드 R'을 발표하며 성공적으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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