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 "가수 출신 연기자, 왜 나쁘게 단정하나"

이수현 기자 / 입력 : 2010.02.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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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가수 겸 배우 전혜빈이 이번에는 뮤지컬에 도전하면서 "꿈을 이뤘다"며 행복한 심경을 밝혔다.

전혜빈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원남동의 한 연습실에서 진행된 뮤지컬 '싱글즈' 연습에 참석했다. 이날 전혜빈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함께 호흡을 맞출 배우들과 즐겁게 연습에 임했다. 전혜빈은 패션디자이너에서 레스토랑 매니저로 좌천당한 나난 역으로 출연한다.


이날 연습현장 공개 직후 취재진과 만난 전혜빈은 "어린 시절부터 뮤지컬을 보면서 꿈을 키웠었지만 그동안 용기가 안 났었다"며 "큰 맘 먹고 도전하게 됐는데 연습 기간 내내 즐겁고 행복했다. 첫 무대가 기다려지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혜빈은 "막연히 30대가 되어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일찍 시작하게 돼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혜빈은 또한 "항상 가수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연기자를 하기엔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싱글즈'를 하면서는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사실을 디딤돌로 쓰고 있다. 가수 출신 연기자가 표현할 줄 아는 게 얼마나 많은데 그걸 왜 나쁜 쪽으로 단정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더불어 "저의 출신을 긍정적으로 잘 쓰고 있다"며 "잘 사용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싱글즈'는 동명의 영화 '싱글즈'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무비컬이다. 전혜빈 외에 김동호, 김민주, 이지송 등이 출연한다. 전혜빈은 오는 18일 공연부터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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