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 장관이 SBS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와 관련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KBS와 MBC는 지난 18일 오후 9시 밴쿠버 현지에 있는 유인촌 장관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유 장관은 "공동 중계도 일부 단점은 있지만, 단독 중계는 정보 전달 면에서나 시청자의 권리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유 장관은 이어 "체육 담당 장관 입장에서는 중계방송이 여러 방송사를 통해 많이 나가는 게 좋으며, 남아공 월드컵 때는 좀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SBS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를 위한 중계권을 획득, KBS와 MBC에 2분 스포츠 영상을 제공하기로 했으나 반발에 부딪쳤다. 이로 인해 지난 16일 SBS가 두 방송사에 7분 30초 분량의 올림픽 동영상을 제공하기로 하는 데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