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무죄판결 이끌었다?

이수현 기자 / 입력 : 2010.02.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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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화면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방송됐던 일명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이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20일 SBS에 따르면 재판부는 지난 18일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용의자인 백씨 부녀에 무죄 판결을 내렸다.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은 지난해 7월 전남 순천에서 백씨의 아내 최씨 등 2명이 누군가 가져다 놓은 청산가리가 든 막걸리를 마신 뒤 숨진 사건이다. 검찰은 백씨 부녀가 부적절한 관계가 들통 날 것을 두려워해 아내이며 어머니인 최씨에게 청산가리가 든 막걸리를 마시게 해 숨지게 했다며 존속살인 혐의 등으로 이들을 구속 기소했다.

SBS는 "재판부가 백씨 부녀의 자백 진술과 정황 증거가 불일치한다고 내린 판단은 지난해 9월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제기한 문제 제기 부분과 거의 일치한다"며 "이는 지금까지 '그것이 알고 싶다'가 추구해온 심층 탐사의 개가"라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9월 26일 방송을 통해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에 대한 경찰의 중간 수사결과에 대한 의문점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범행도구인 막걸리와 청산가리 구입경로에 대한 검찰의 공소 내용에 대한 의문점을 발견하고 취재에 돌입했다. 그 결과 막걸리 구입 경로나 청산가리 구입 시점 등에 대해 용의자인 백씨 부녀가 자백한 진술이 상당 부분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방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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