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이 지난 19일 경남 통영 삼덕항에서 결혼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KBS> |
오는 4월 결혼하는 은지원이 여자친구가 생활력이 뛰어나다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신을 잡아주는 모습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은지원은 지난 19일 경남 통영시 삼덕항에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촬영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예비신부의 어떤 모습이 마음에 들었나"라는 물음에 "일단 저보다 생활력이 뛰어나다"며 "기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을 만난 뒤로 여자에 대한 존경심이 커졌다"며 "제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인데 잘 잡아줬다. 그런 점에서 한 평생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신부에 대해 "연예계 종사자도 아니고 너무 평범한 분"이라며 "보호 차원에서 공개를 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양가 상견례를 했다"며 "장모되실 분이 워낙 식성이 좋으셔서 밥만 많이 먹고 왔다(웃음). 예전부터 많이 알았던 터라 반갑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축구선수 이동국과 동서지간이 되는 것과 관련 "설날에도 저희 집에서 다 같이 모여 놀았다"며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인데 자주 보다 보니 최근에는 좀 친해졌다.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이 많은데 다치지 말고 잘하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은지원은 지난 1994년 미국 하와이 유학시절 첫 사랑인 두 살 연상의 이모씨와 지난해 초부터, 다시 정식 교제를 해 왔다. 특히 은지원의 신부가 될 이씨는 축구스타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씨의 친언니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이로써 은지원과 이동국은 동서지간이 되게 됐다.
은지원은 지난 1997년 6인조 아이돌그룹 젝스키스의 리더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0년 젝스키스 해체 이후에는 힙합 솔로 가수 및 여러 예능 프로그램 고정 패널리스트로 활발히 활동했다. 지금은 '1박2일'에 고정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