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유동일 기자 |
"1년 반 전만해도 TV에 한번 나오는 게 소원이었는데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배우 이시영의 고백이다. 이시영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 팔래스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연출 이진서) 제작발표회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이 꿈만 같다"고 밝히며 눈물을 글썽였다.
지난 2009년 3월 종영된 KBS 2TV '꽃보다 남자'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시영은 이후 영화 '홍길동의 후예', '오감도', SBS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 등에 출연하며 꾸준한 인기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이시영은 "개인적으로 행운으로 생각하고 영광이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끔은 내가 일을 시작한지 1년 반도 안됐고, 27년을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지냈는데 가끔 차타고 이동하면서 멍하니 내 자신을 보면서 실감이 안 난다"면서 "또 촬영장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는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이런 얘기를 공감해줄 분들이 몇 명 없겠지만 스스로도 적응이 안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은 "지금 힘든 일도 있지만 그때마다 대본을 보면 힘이 난다. TV한번만 나가도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아무리 힘들어도 더 이상 힘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더불어 "케이블 채널에 한번 나가는 것도 진짜 소원이었다. 이런 모습은 꿈같다"고 덧붙였다.
이시영은 이 드라마에서 재벌녀를 연기한다. 재벌 인만큼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체중을 5㎏ 감량하는 등 드라마에 대한 열정을 쏟고 있다. 첫 방송은 오는 3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