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김현중 팬클럽이 그의 이름을 딴 장학기금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23일 아름다운재단 측은 "김현중 팬클럽이 연예인 팬클럽 최초로 연예인 이름을 딴 장학기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름다운 재단은 지난 16일 김현중 팬클럽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현중 장학기금' 약정식 행사를 진행했다.
'김현중 장학기금'은 연예인 김현중의 팬클럽인 '마이클럽 지후현중앓이'의 회원 200여 명이 나눔 실천 이벤트를 벌여 모은 1491만7564원으로 조성됐다.
회원들은 기금조성 후에도 1회성 기부에서 그치지 않기 위해 정기기부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조성된 기금은 보육시설 퇴소 및 거주 대학생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사업에 쓰인다.
'김현중 장학기금'에 대해 처음 아이디어를 낸 팬클럽 회원 전은주씨는 "평소 나눔을 실천하는 김현중씨를 보며 그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기부에 동참하게 되었다"며 "김현중이라는 이름을 통해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청소년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다"고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최근 팬클럽의 스타 사랑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신문의 생활광고 지면을 활용하는가하면 스타를 대신해 기부에 참여하고 기부증서를 선물하는 등 그 방법도 날이 갈수록 기발해지는 추세다. 이번 '김현중 장학기금'은 팬들이 연예인의 이름을 딴 기금을 만든 첫 사례로 볼 수 있다.
아름다운재단 기부 컨설팅팀 김진아 팀장은 "최근 들어 팬클럽들의 활동이 다양화되면서 기부 역시 하나의 팬클럽 활동이 돼 가고 있다. 스타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나 선물공세, 악플러 등 팬클럽에 대한 부정적인 문화 속에서 이런 기부문화가 자리 잡아가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