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와 김해시의 제작지원 협약 당시 <사진=MBC> |
MBC의 200억 대작 사극 '가야'가 '김수로'로 제목을 확정했다.
23일 제작사 스토리허브 측에 따르면 올해 중순 방영 예정인 MBC 대하사극의 제목이 '김수로'(연출 최종수)로 확정됐다. '김수로'는 철기 문명과 해양 무역을 통해 독자적인 문화를 구축한 가야의 건국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관계자는 "당초 '가야'라는 가제로 작품을 준비했으나, 시조 김수로의 건국 이야기를 담는다는 뜻에서 '김수로'로 제목을 결정했다"며 "배우 김수로씨의 이름과 같긴 하지만 금관가야 시조 김수로는 또 다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캐스팅을 진행중이나 김수로씨의 출연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수로'는 최인호 소설가의 2006년작 '제 4의 제국'과는 관련이 없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MBC가 '제 4의 제국' 판권을 갖고 있어 이를 가제로 삼아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진행 과정에서 최 작가의 1인칭 역사 추적 이야기인 '제 4의 제국'을 가야 역사를 드라마적으로 재구성한 '김수로'의 원작으로 쓸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현재 김수로와 대립각을 이루는 가야 아홉 촌장 가운데 한 명인 신귀간 역에 유오성이 캐스팅됐으며, 제작진은 막바지 캐스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총 200억원이 투입되는 블록버스터 사극인 '김수로'는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후속으로 오는 5월께 첫 방송된다. '그대 그리고 나', '식객'의 최종수 PD가 연출을 맡은 가운데, 제작진은 출연진을 확정지은 뒤 오는 3월께 중국 로케이션을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