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상, 아내에게 20년만에 웨딩드레스 '눈물'

이수현 기자 / 입력 : 2010.02.2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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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왼쪽)와 유현상


록그룹 백두산의 유현상이 아내 최윤희에게 20년 만에 웨딩드레스를 입혀줬다.

유현상은 최근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20년 전 몰래 올린 비밀 결혼식에 대해 털어놨다.


이 방송에서 유현상은 1991년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13세 연하의 최윤희와 결혼한 이유에 대해 "당시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며 "오직 함께 하고 싶었기 때문에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유현상은 "당시 친하게 지내던 신문기자에게 단독으로 특종을 주겠다고 약속해서 장소와 시간, 주례 선생님까지 모두 비밀로 하고 결혼식을 올렸다"며 "당시 너무 빨리 준비하는 바람에 아내에게 면사포도 못 씌우고 결혼식을 올려 내내 마음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유현상은 또한 "록음악을 포기하고 한 때 밤무대를 전전하며 트로트를 불러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진 것은 지금 생각해도 잘한 일"이라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과시했다.


또한 유현상은 방송을 통해 아내에게 20년 만에 웨딩드레스를 입혀준 뒤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유현상 부부가 출연한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은 오는 26일 오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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