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기록으로 여자 피겨 싱글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의 경기가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6일 오후 SBS를 통해 생중계된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프리프로그램 중 김연아 선수의 경기는 시청률 36.4%, 점유율 62.0%(서울 기준)를 나타냈다.
지난 24일 진행된 여자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유율 67.6%(오후 1시 19분경), 최고 시청률이 36.2%를 이틀만에 경신했다.
당시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78.50점과 프리프로그램에서 받은 150.06점을 합해 228.56점을 받으며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아사다 마오 선수의 경기가 이어진 1시 36분에 이르러서는 26일 최고점유율인 69.1%, 최고시청률은 41.9%까지 치솟았다. 평균점유율과 평균시청률은 각각 52.0%, 25.4%로 기록됐다.
SBS관계자는 "이는 서울시청률 기준인데, 전국시청률로 따지면 이보다 훨씬 많은 시청자들이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관전해 더 높은 점유율과 시청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 2005년 12월 1일 지상파 평일 낮방송이 시작된 이래 최고의 점유율과 시청률 기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선수들의 선전하면서 나날이 밴쿠버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이와 중에 한국이 낳은 세계 최고 피겨스타인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다는 소식에 폭발적인 관심이 모였다"며 "특히 김연아 선수가 지난 2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게 26일 프리프로그램에서 최고점유율과 최고시청률을 갱신했던 주요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