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코너는 시청자투어 3탄으로 마지막 회를 방송했다. 시청자 투어의 핵심 즐거움은 시청자와 멤버들이 꾸미는 장기자랑. 지난 방송분에서 백지영과 강호동이 '내귀에 돼지'를 선보여 화제가 된데 이어 이날 방송분에서도 끼 넘치는 멤버들의 활약에 두드러졌다.
2년 만에 무대 위에 오른 김종민은 혼성댄스그룹 코요테의 멤버답게 고 마이클잭슨의 춤을 선보였다. "너무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니 너무 긴장해서 아무 생각이 없다"고 말했지만, 녹슬지 않은 춤실력을 과시했다.
이승기는 중절모와 반짝이는 금색 의상을 입고 트로트가수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불러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무대 아래로 내려온 이승기는 아주머니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발라드 가수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승기의 평소와 다른 모습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했다.
이어진 무대는 시청자참가자인 유니버셜 발레단 수석발레리나의 백조의 호수 공연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발레단의 아름다운 몸짓에 황홀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 팀의 주장을 맡은 은지원은 이들의 공연을 자랑스러워하며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32회 연속 회전으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은지원의 노래'싸이렌'에 맞춰 이들은 특별한 안무도 선보였다.
이수근 김종민 MC몽 김C는 은 2NE1으로 변신해 화끈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수근은 박봄을, 김종민은 공민지를, MC몽은 씨엘을 담당했고, 김C는 산다라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산다라로 변신한 김C는 시청자의 연호까지 이끌어 냈다.
시청자들과 함께한 이들은 합동무대도 선보였다. 멤버 전원은 이문세의 '붉은노을'을 안무와 함께 선보여 시청자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들이 열창에 시청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를 부르며 한 목소리로 노래를 열창했다.
'1박2일'은 이날 시청자와 하나가 된 무대 이후에는 큰절로 시청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