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형제', 연휴 57만명 동원… '추격자' 추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0.03.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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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갈등을 소재로 한 영화 '의형제'가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2월 극장가를 점령했다.

2일 영진위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개봉한 '의형제'는 1일까지 446만명을 동원했다. '의형제'는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연휴 3일 동안 57만명을 동원했다.


이는 4주차 주말에 48만명을 동원한 '추격자'보다 높은 스코어다. 비록 연휴가 하루 더 있었던 탓도 있지만 '의형제'가 '추격자'보다 최종 스코어가 더 높을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실어준다.

'의형제'는 개봉 당시부터 2008년 2월 개봉한 '추격자'와 여러모로 비교됐다. 나란히 신인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송강호와 강동원, 김윤석과 하정우 두 톱배우가 출연한 점이 닮았다. 또 투자배급을 쇼박스가 책임졌으며, 외화와 '맞짱'을 뜬 것도 비슷하다.

'추격자'는 당시 507만명을 동원했다. '의형제'는 이 같은 기세라면 이번 주말 '추격자' 흥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의형제'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었던 '추격자'와 달리 15세 관람가인데다 후반 뒷심이 계속돼 그 이상 스코어가 예상된다.


'의형제'가 '추격자'를 넘어설 경우 관심사는 '공동경비구역 JSA'를 넘어서느냐이다.

남북갈등을 그린 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작은 '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이다. '쉬리'는 620만명을 동원했으며, '공동경비구역 JSA'는 583만명을 불러모았다. '의형제'가 이 같은 기록을 넘어설 경우 남북 문제를 소재로 다룬 영화들이 또 한 번 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동원은 '의형제'가 4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전우치' 흥행을 더해 10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흥행보증수표가 됐다. '전우치'는 611만명을 동원했다. 강동원은 자신의 출연작 중 흥행 1,2위가 지난해말부터 연이어 개봉하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흥행 보증수표 송강호에게 '의형제'는 '괴물' '놈놈놈'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에 이어 6번째 흥행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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