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스카 후보작을 드디어 직접 스크린에서 감상할 기회가 생겼다.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리는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전후해 화제의 후보작들이 속속 국내 개봉한다.
우선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등 아카데미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론 쉐르픽 감독의 '언 애듀케이션'(An Education)이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 수입배급으로 오는 18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1961년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옥스포드 대학을 목표로 한 소녀 제니가 우연히 만난 연상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달 제6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캐리 멀리건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에 걸쳐 6번이나 노미네이트된 제이슨 라이트만 감독의 '인 디 에어'(Up In The Air)는 이보다 앞선 11일 개봉한다. 조지 클루니 주연의 이 영화는 남우주연상은 물론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그리고 여우조연상(베라 파미가, 안나 켄드릭) 후보에 올랐다.
영화는 1년 322일 전국을 돌며 기업을 대신해 사원을 해고하는 전문가가 당돌한 신입사원과 함께 출장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고민을 담았다. 수입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른 코엔 형제 감독/각본의 블랙코미디 '시리어스 맨'(Serious Man)도 3월 스폰지 이엔티 수입배급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인생이 꼬여버린 한 남자가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줄 세 명의 랍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최우수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프랑스의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범죄 드라마 '예언자'는 11일 개봉한다. '예언자'는 앞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