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봉진 기자 |
배우 김혜수가 동료 연기자인 유해진과의 열애가 외부에 알려진 이후 두 번째 공식석상에서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혜수는 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에서 모델을 맡은 주방브랜드 휘슬러코리아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지난 1월 화장품 팬 사인회에 이어 다시 한 번 팬 사인회를 통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이에 김혜수가 연인 유해진에 대해 이야기할지에도 관심이 모였다. 열애 공개 후 2개월이 흐른데다, 1월 팬 사인회와는 달리 간담회도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김혜수는 1월 팬사인회 때보다는 좀 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당시에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으나 이날은 대화 도중에 유쾌한 웃음을 지으며 특유의 당당함을 보였다.
하지만 김혜수는 이날 팬시안회 전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작업한 '휘슬러 인 판타지 특별전'에 대한 소감만 전한 채, 열애와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김혜수는 이날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아트 디렉터로 참여 했지만 강영호 작가가 많은 부분을 했다"며 "강영호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보다는 예술적 의미의 광고였다. 판타지를 비현실적으로 생각하지만, 판타지적 이미지에 일상 생활적 이미지를 더해 현실적으로 구현했다"고 전했다.
한편 연인 유해진은 지난 3일 서울 종로 세무서에서 납세자의 날을 맞아 연예인 명예봉사 실장으로 임명돼 참석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혜수와 유해진은 지난 1월 4일 소속사를 통해 유해진과 공식 연인사이임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영화 '타짜'에 함께 출연했으며, 이후 지난 2008년부터 열애설이 제기됐지만 양측 모두 열애설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