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지난 1월 중순, 미니음반 '죽어도 못 보내'를 발매하기 전 만난 2AM이 밝힌 2010년 목표다.
가수라면 누구나 정상을 꿈꾼다. 2AM도 마찬가지였다. 2008년 7월 '이 노래'로 데뷔한 이래 수많은 가수들과의 경쟁을 벌이면서도 단 한 번도 버리지 않은 꿈이었다.
가수들에게 지상파 음악방송 1위는 그들의 노력이 대중에게 인정받았다는 의미와 함께 활동하는데 있어 위치 자체를 다르게 만들기 때문이다. 몸값이 달라지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리고 미니음반 발매 2개월의 시간이 흐른 지금, 2AM은 타이틀곡 '죽어도 못 보내'로 지상파 음악방송 1위에 올랐다. 명실상부 가요계 정상에 올랐다.
"2AM이란 이름으로 대한민국에서 확고히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던 조권의 바람이 그대로 이뤄진 것이다.
10일 2AM 측 관계자는 "2AM이 예능돌로 주목받은 이후 노래도 큰 사랑을 받아 상당히 고무된 상태"라며 "이에 모든 활동에 더 적극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실 2AM하면 여느 발라드그룹과 달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망가지기를 서슴지 않는 보기 드문 가수였다. 오죽하면 박진영이 '깝권'이란 별칭을 얻은 조권을 보고 경악했다고 털어놨을까.
하지만 "예능은 예능이고 노래는 노래다"라는 2AM의 모토는 많은 가요 관계자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오히려 2AM 전성시대를 가져왔고, 데뷔 2년 만에 그들에게 정상의 기쁨을 맛보게 해줬다.
2AM은 행복하다. 올해 목표라고 털어놨던 1위의 꿈도 이뤘고 여전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섭외 1순위기 때문이다. '예능돌'에서 '감성돌'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방송계와 가요계를 석권한 2AM의 더 멀리 뻗어나갈 활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