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김명민 김혜자 하지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송강호 김명민 김혜자 하지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송강호와 하지원이 '2010 그린글로브 영화시상식' 최우수 해외 남녀주연상 후보에 동시에 올랐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박쥐'에서 열연한 송강호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웨스틴 보나벤처호텔에서 열릴 '2010 그린글로브 영화시상식'의 최우수 해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의 하정우, '내사랑 내곁에'의 김명민도 이번 시상식에서 최우수 해외 남우주연상 후보에 나란히 올라 송강호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최우수 해외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내사랑 내곁에'의 하지원을 포함, '박쥐'의 김옥빈과 '마더'의 김혜자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2010 그린글로브 영화시상식' 최고 영예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동시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봉준호 감독은 최우수 해외 감독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번 시상식 최우수 해외 액션영화상 후보에는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와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 '가 나란히 자리했다.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와 강형철 감독의 '과속스캔들'은 최우수 해외 코미디영화상을 놓고 각축을 펼치게 됐다. 박대민 감독의 '그림자 살인'은 최우수 해외 스릴러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최우수 해외 엔터테이너상 후보에는 비와 배용준이, 올해의 아시아 문화외교관상 후보에는 비 배용준 이병헌이 각각 자리했다.
아카데미아 파운데이션과 애너하임 대학의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그린글로브 영화시상식'의 올해 주제는 '아시아 영화'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아시아 영화들이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은 영화, 배우, 감독 등 총 62개 부문에 노미네이션 됐다.
환경문제에 대한 자각에서 시작된 '그린글로브 영화시상식'은 레드카펫뿐 아니라 그린카펫을 사용하며, 할리우드 스타들의 공연과 100개 부문이 넘는 시상이 일반인의 투표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