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민 기자 |
개그맨 서세원이 감독으로 충무로에 재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젓가락'(감독 서세원, 제작 찹스틱프로덕션) 언론시사회 전 열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서세원 감독을 비롯해 하연주, 박무영, 김현기, 이수근, 남희석 등이 참석했다.
서세원 감독은 "영화는 1970~80년대 우리가 듣던 구전 가요를 모아봤다. 향수도 있고 즐거움도 있다"며 "연출은 세 번째이고 영화를 8~9개 만드는데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만들었던 영화와는 360도 다른 작품이다. 제가 만들고도 신이시여 제가 만든 게 맞습니까 라고 생각한 작품이다"며 "전혀 다른 작품이라 생각해 달라"고 전했다.
서세원이 메가폰을 잡은 것은 2004년 '도마 안중근' 이후 6년 만이다. 서세원은 1986년 '납자루떼'의 원작 감독 각본을 맡아 충무로에 입성해 2001년 '조폭마누라' 제작을 통해 성공했고 이후 영화 '긴급조치 19호'(2002년), '도마 안중근'(2004년)등을 내놓았다.
영화 '젓가락'은 작가도 가수도 알수 없는 구전 가요 메들리를 소재로 했다. 또 이수근 남희석 김현기 정선희 박해진 등이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젓가락'은 1970년대 초, 가난과 싸구려 대포집을 운영하는 엄마에게 벗어나기 위해 공부하는 지숙의 이야기를 다뤘다. 4월 말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