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야구 발전을 위해 발벗고 나선 최동원 감독이 최근 간암 투병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최동원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리틀야구장에서 열린 '날려라 홈런왕' 현장공개에 참석, 최근의 간암 투병 소식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그 이야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 본인에게 확인 좀 해달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운동장에서 야구를 하고 있다가 전화를 받고서야 그런 보도가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며 "'나 지금 운동하고 있다'고 '말도 안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날려라 홈런왕' 정준하 코치는 "최 감독님은 건강하시고 술 담배도 안하신다"며 "건강을 챙기시느라 홍삼도 혼자 잘 챙겨드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국 프로야구의 스타 플레이어로 한화의 제 2군 감독으로 활동했던 최 감독은 최근 '날려라 홈런왕'의 감독을 맡아 야구 꿈나무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날려라 홈런왕'은 초등학교 3∼6학년으로 구성된 16명의 야구 꿈나무들의 성장을 담는 유소년 야구 육성 프로그램으로, 축구를 소재로 했던 '달려라 슛돌이'의 어린이 버전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코치 정준하와 감독 최동원 외에 구단주 비, 자문위원 허구연, 단장 장혁 등 화려한 스태프도 화제다. '날려라 홈런왕'은 오는 15일 MBC ESPN을 통해 첫 방송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