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일용엄니' 전원생활이 꿈, 연기 접는다"①(인터뷰)

김건우 기자 / 입력 : 2010.03.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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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망좋은영화사>


"실제 성격은 조용해요. '일용엄니' 같이 시골 생활이 꿈이에요. 그때는 연기 접어 야죠"

배우 김수미가 코미디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대해 실제는 성격이 조용하다며 가까운 시일에 연기를 접고 전원생활을 꿈꾼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지난 12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가진 영화 '육혈포 강도단' 인터뷰에서 "원래 우아하지는 않지만 영화 같은 성격이 아니다"며 "사람들은 제가 조용히 있으면 어디 안 좋으세요 라고 묻는다"고 말했다.

이어 "성격이 '일용엄니' 같은 줄 아는데. 정말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수미는 영화 '육혈포 강도단'에서 실버 강도단의 둘째로 극의 재미를 살리는 손영희 역을 맡았다. 특유의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 속에서는 시원하게 욕을 날리지만, 실제로는 집에서 살림하는 게 취미라고.


김수미는 "실제 성격이 외곬수라. 집에서 살림하고 화초 가꾸고 음악 듣는 것 밖에 안 한다"며 "친구들을 만나도 우리 집에서 밥을 해 먹인다"고 말했다.

또 "매일 매일 일상도 똑같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뉴스를 보고, 산을 한 바퀴 돌고 온 뒤에 사우나를 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해줄 맛있는 음식을 한다. 가장 행복한 순간이 밥상차려서 아이들 식사를 해주는 것이다"고 전했다.

그녀의 꿈은 전원생활을 하는 것이다. 가까운 시일 내에 준비해놓은 시골에 내려가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싶다. 그녀가 준비해놓은 장소는 경상남도 남해.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여생을 보내고 싶단다.

김수미는 "아이들이 출가하고 나면 '일용엄니'처럼 시골에서 사는 게 꿈이다. 지금도 그 상상을 하면 에너지가 생긴다"며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짓고 채소를 기르고, 가마솥에 밥을 해서 평상에 앉아 먹는 상상.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그녀는 연기에 대해 아쉬움이 없겠냐는 질문에 "이 생각을 30대부터 했다. 언제든지 연기를 포기할 수 있다"며 "더 나이가 들면 농사를 지을 힘도 없지 않겠냐"고 답했다.

한편 '육혈포강도단'은 하와이 여행자금을 되찾기 위해 은행강도로 변신한 평균나이 65세 최고령 은행 강도단을 그린 코미디 영화. 1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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