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전망좋은영화사> |
배우 김수미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수미는 지난 12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가진 영화 '육혈포 강도단' 인터뷰에서 "가족은 아들과 딸, 남편이 있다. 만약 딸이 없었다면 내 인생의 노후가 삭막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딸과는 화장품을 가지고도 1시간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아들과는 할 이야기가 없다"며 "'육혈포 강도단'을 찍고 나니 유산을 물려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남편에 대해서는 "남편은 여유롭게 자랐기 때문에 매 순간마다 여유가 있고 유머스럽다"며 "결혼 초에는 잘 몰랐는데 20년이 지나고 난 뒤에는 오히려 그런 면이 좋다"며 웃음 졌다.
김수미는 "난 남편 없이 사는 사람 같다. 무엇보다 저를 구속하지 않는다"며 "결혼 조건이 구속하지 않는다 였는데, 지금도 저녁에 훌쩍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갈 때도 아이들에게는 이야기해도 남편에게는 이야기 안 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연기 인생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뮤지컬 '친정엄마'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녀는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정말 입에 잘 맞았다. 친정엄마가 부르는 노래니깐 꼭 잘할 필요도 없잖아. 새로운 도전이다 보니 정말 신선한 충격이다"며 즐거워했다.
김수미는 영화 '육혈포 강도단'에서 실버 강도단의 둘째로 극의 재미를 살리는 손영희 역을 맡았다. 특유의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육혈포강도단'은 하와이 여행자금을 되찾기 위해 은행강도로 변신한 평균나이 65세 최고령 은행 강도단을 그린 코미디 영화. 18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