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남편은 구속 안 해..딸이 있어 행복해"③

김건우 기자 / 입력 : 2010.03.13 08:03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제공=㈜전망좋은영화사>


배우 김수미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수미는 지난 12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가진 영화 '육혈포 강도단' 인터뷰에서 "가족은 아들과 딸, 남편이 있다. 만약 딸이 없었다면 내 인생의 노후가 삭막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딸과는 화장품을 가지고도 1시간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아들과는 할 이야기가 없다"며 "'육혈포 강도단'을 찍고 나니 유산을 물려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남편에 대해서는 "남편은 여유롭게 자랐기 때문에 매 순간마다 여유가 있고 유머스럽다"며 "결혼 초에는 잘 몰랐는데 20년이 지나고 난 뒤에는 오히려 그런 면이 좋다"며 웃음 졌다.

김수미는 "난 남편 없이 사는 사람 같다. 무엇보다 저를 구속하지 않는다"며 "결혼 조건이 구속하지 않는다 였는데, 지금도 저녁에 훌쩍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갈 때도 아이들에게는 이야기해도 남편에게는 이야기 안 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연기 인생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뮤지컬 '친정엄마'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녀는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정말 입에 잘 맞았다. 친정엄마가 부르는 노래니깐 꼭 잘할 필요도 없잖아. 새로운 도전이다 보니 정말 신선한 충격이다"며 즐거워했다.

김수미는 영화 '육혈포 강도단'에서 실버 강도단의 둘째로 극의 재미를 살리는 손영희 역을 맡았다. 특유의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육혈포강도단'은 하와이 여행자금을 되찾기 위해 은행강도로 변신한 평균나이 65세 최고령 은행 강도단을 그린 코미디 영화. 18일 개봉 예정.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