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일본에서 900만엔(1억 2000만원)의 흥행 성적을 올리고 있다.
16일 '박쥐'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쥐'는 지난 2월 26일 일본 도쿄 등 6개 극장에서 개봉해 15일까지 총 900만엔(약 1억 2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국 뱀파이어 영화가 일본에서 소규모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적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 그동안 일본에서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 같이 한국 멜로 영화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편 '박쥐'는 지난해 미국 시사주간지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 톱1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