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균 기자 tjdrbs23@ |
개그맨 서세원이 딸 서동주씨를 시집보낸 소감을 전했다.
서세원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 그동안 아버지로서 딸을 책임졌는데, 시집을 가서 짐을 벗게 된 것 같다. 사위가 듬직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사위는 하버드대와 스탠포드 대학원을 마친 재원이다"며 "백악관과 골드만삭스에서도 근무를 했었다. 현재는 다국적기업의 이사로 근무 중이다"고 말했다.
서세원은 딸의 결혼 결정에 대해서 고민 없이 존중해줬다고 전했다. 서세원은 "자기들이 책임지는 인생인데 존중해주는 게 맞지 않겠냐"며 "나는 26살에 결혼했다. 딸 만한 나이에 애들이 두 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세원 서정희의 딸 서동주씨는 지난 1월 24일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내의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서세원은 그동안 각종 사건에 연루됐음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준 자식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가장 민감한 시기에 아버지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다. 사실 인성이 형성될 때 집안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말 잘 자라줬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려움이 있으면 아버지 탓으로 돌릴 수 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며 "집 사람은 가정주부로서, 아이들은 공부하는 학생으로 자신의 위치를 잘 지켜줬다. 이에 힘을 얻고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서세원은 자신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 '젓가락'의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젓가락'은 구전가요를 소재로 모성애를 애잔하게 그려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