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된 '지붕킥' 러브라인 4인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3.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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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의 4각 러브라인 주인공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정음, 최다니엘, 윤시윤, 신세경.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4각 러브라인의 주인공들이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신세경과 황정음, 최다니엘과 윤시윤은 17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모두 이번 작품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스타가 된 '지붕킥' 4인방은 지난해 여름부터 함께해 온 정든 시트콤을 떠나는 것이 시원섭섭하다고 약속이나 한 듯 입을 모았다.


◆신세경

아버지와 헤어져 어린 동생과 단둘이 서울에 올라온 세경은 '지붕킥'의 이야기를 이끄는 핵심인물. 신세경은 사려깊은 언니로, 매력적인 청순 글래머로, 아련한 첫사랑으로 다양한 매력을 과시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녀는 화려한 패션과 변화무쌍한 헤어스타일 없이도 본연의 매력을 과시할 수 있음을 보인 드문 예가 되었다.

"한 마디로 말해 시원섭섭하다. 그 동안 7∼8개월을 매일 만난 '지붕뚫고 하이킥' 팀과 헤어지는 것이 무척 섭섭하다. 하지만 시원한 점도 있다. 그간 못 본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건 또 기분이 좋다. 그 동안 못 잔 잠을 잘 수 있어서 시원하다. 그간 세경이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최다니엘

지훈은 늘 끼고 있는 단정한 뿔테안경만큼이나 변할 것 같지 않던 남자였다. 그러나 남의 일에는 도통 관심이라곤 없던 외과 레지던트는 따스한 오빠로, 기대고 싶은 연인으로 거듭났다. 최다니엘은 무뚝뚝한 남자의 드라미틱한 변화를 작은 미소와 눈짓만으로도 표현해냈다. 그처럼 사려깊고 든든하고 멋진, 그런 남자친구 어디 없나요?

"방송은 9월부터 시작했지만 촬영은 지난 8월부터였다. 8개월 넘게 촬영을 하면서 '지붕뚫고 하이킥'과 함께 4계절을 보낸 셈이다. 모두 가족같이 지낸 제작진, 출연진과 해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크다. 특히 스태프들과 헤어진다는 게 많이 안타깝다. 이제 돌이켜보면 힘들었던 기억들도 웃음이 되어 돌아온다. 사실 실감이 안 난다."

◆윤시윤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윤시윤에게는 '지붕킥'이 첫 작품이었고, 준혁 학생에게는 세경누나가 첫 사랑이었다. 그 설렘과 불안을 안은 윤시윤의 준혁 학생은 절로 미소가 머금어질 만큼 풋풋했으며, 갈수록 사랑스러워졌다. 준혁과 함께 윤시윤도 자랐다. 반 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그의 이름은 이젠 잊을 수 없는 이름이 될 터다.

"끝난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한 기분이다. 어떻게 끝나는지가 너무 궁금한데 알 수가 없다. 감정이 극으로 왔는데, 준혁이가 어떻게 될지는 정말 모르겠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앞으로도 내가 한없이 겸손해질 수 있는 초심이자 교과서가 될 작품이다. 늘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부족함이 있더라도 지금처럼 예뻐해 주셨으면 좋겠다."

◆황정음

황정음은 '지붕킥' 내내 최고의 화제를 몰고다닌 스타다. 선보인 변신마다 화제가 됐고, 입는 옷마다 완판을 기록했다. CF여왕의 자리까지 넘본다. 그러나 그녀가 거둔 최고의 성과는 '연기자 황정음'을 재발견하게 했다는 것이다. 웃음을 위해 살신성인을 마다않는 그녀에게선 매 순간 에너지가 넘친다. 유쾌하고 행복한 에너지가.

"'지붕뚫고 하이킥'은 연기의 재미를 알게 해 준 작품이다. 지금과 같은 사랑을 받게될 줄은 정말 몰랐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촬영이 힘들기도 했지만 이렇게 끝난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한 기분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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