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홍봉진 기자 honggga@ |
시트콤에 첫 도전하는 탤런트 김성수가 몸매 공개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김성수는 17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새 일일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연출 사화경 등) 제작발표회에 참석, "연기를 몸으로 하는 게 아닌데, 제작진이 자꾸 옷을 벗으라고 한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김성수는 '볼수록 애교만점'에서 옥탑방에서 사는 스턴트맨 싱글파더로 등장, 비만클리닉 원장 예지원과 러브라인을 그린다. 단순하고 몸 만들기를 좋아해 짬이 날 때면 운동을 계속하는 캐릭터다.
김성수는 "나는 원팩으로 갈 것"이라며 "요즘엔 식스팩이니 몸짱이 많다. 제작진은 자꾸 옷을 벗으라는데 보여줄 게 있어야 벗는 거지. 계속 벗으라면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성수는 "제가 이제 나이가 38살인데, 자꾸 8년 전 자료사진 올려놓으면 부담스럽다"며 "제작진이 저의 현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놔 좌중을 폭소케 했다.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에 출연중인 그는 "얼굴이 많이 타서 저만 어두워 조명팀이 고생을 하지만 스턴트맨이란 캐릭터에 맞기도 한다"며 "다만 잠을 안 재우고 몸 만들라고 하고 하니 스트레스를 받아 얼굴이 더 까매진다"고 제작진을 향해 장난스레 눈을 흘겼다.
연출자 사화경 PD는 김성수의 엄살에 "아직 목욕신이 남아있다"며 "이제 봄이니 여름이 되면 옷 벗을 일이 많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한편 김성수는 처음 시트콤에 출연하는 데 대해 "시트콤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고, 좋은 연기 해보고 싶다"며 "오버도 할 수 있지만 정극이라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다. 재미있고 즐겁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수록 애교만점'은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는 일가를 주축으로 신 모계사회라는 새로운 가족환경에 적응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경쾌하게 그린 가족 시트콤이다. '지붕뚫고 하이킥'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