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신곡 '런 데빌 런'을 부르고 있는 소녀시대 ⓒ이명근 기자 qwe123@ |
'블랙' 콘셉트로 돌아온 걸그룹 소녀시대가 섹시 카리스마로 무장, 2010년 가요계 돌아왔다.
소녀시대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2집 리패키지 음반 타이틀곡 '런 데빌 런(Run Devil Run)' 무대를 첫 공개했다.
'런 데빌 런'은 음원 공개와 함께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곡으로, 이 노래를 통해 일명 '블랙소시'란 별칭을 얻은 소녀시대는 이날 첫 무대에서 '화이트'라는 의외의 의상을 입고 등장, 많은 팬과 가요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소녀시대의 아홉 멤버는 '런 데빌 런' 노래와 안무를 무리없이 소화했다.
이날 현장에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소녀시대의 태연은 "'블랙소시'란 콘셉트는 옷이 블랙이란 의미가 아니다"라며 "소녀시대가 풍길 느낌과 이미지가 블랙이란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때문에 의상도 꼭 블랙일 필요가 없다"며 첫 무대 의상이 화이트가 된 이유를 밝혔다.
제시카 역시 "'블랙소시'라고 블랙 의상만 입으면 식상하지 않냐"고 반문 한 뒤 "오늘 첫 무대에서 화이트 의상을 입었지만 분위기만큼은 '블랙'처럼 강렬했다"고 말했다.
티파니도 "'런 데빌 런'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번에는 블랙과 함께 화이트를 혼용한 무대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신곡 '런 데빌 런'을 부르고 있는 소녀시대 ⓒ이명근 기자 qwe123@ |
물론 늘 자신감에 차 있던 소녀시대지만 이번 변화만큼은 적잖은 부담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태연은 "매번 떨렸지만 그 어느 무대보다 오늘이 더 떨렸다"며 긴장된 속내를 밝혔다.
유리는 "떨리긴 했지만 늘 변화하는 소녀시대의 모습이 나도 궁금하다"며 "이렇게 다변화하는 소녀시대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소녀시대는 본방송 전 오후 3시께 팬 200여 명이 객석을 채운 가운데 사전녹화를 진행했다. 좀 더 좋은 자리에서 소녀시대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녹화장을 찾은 팬들은 소녀시대의 손짓 하나에도 열광하며 열정적인 반응으로 이들의 변화에 화답했다.
본방송 역시 팬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진행, 소녀시대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이날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런 데빌 런'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