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신곡 '런 데빌 런'을 부르고 있는 소녀시대 ⓒ이명근 기자 qwe123@ |
'블랙' 콘셉트로 돌아온 걸그룹 소녀시대가 첫 컴백 무대에서 '화이트'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 좌중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소녀시대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2집 리패키지 음반 타이틀곡 '런 데빌 런(Run Devil Run)' 무대를 첫 공개했다.
'블랙소시'로 최근 '런 데빌 런' 공개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응당 이날 가요 관계자들이 예상한 소녀시대의 의상은 블랙이었다.
하지만 이날 소녀시대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화이트' 의상을 입고 등장,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이날 의상의 포인트는 뭘까.
이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소녀시대의 효연은 "오늘 의상 콘셉트는 '화이트'"라며 "특히 깃을 커다랗게 세워 강조했다. 이는 여자의 자존심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날 소녀시대가 '블랙'이 아닌 '화이트'를 택한 것은 '블랙소시'란 이름에서 예견된 식상함을 깨고 희색 의상을 입고도 '블랙'의 강렬함을 온몸으로 표현하겠다는 역설의 미학을 담았다.
제시카 역시 "'블랙소시'라고 첫 방송에서 블랙 의상을 입었다면 식상할 수 있지 않냐"며 "오늘 화이트 의상을 입었지만 그 느낌만큼은 '블랙'을 뛰어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날 의상은 블랙의 강렬함과 소녀시대의 여성적 성숙미를 표현하기 위해 바지에 은색 포인트를 줬다. 춤을 출 때마다 화려한 조명을 받아 소녀시대의 여성적 S라인이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제시카는 "오늘 의상과 춤은 그간 보여줬던 아기자기한 소녀시대와는 사뭇 다른 강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이날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