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 출연진이 뽑은 최고의 명장면은?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3.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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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 종방연에 참석한 출연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동일 기자 eddie@


'지붕킥'의 스타들이 꼽은 최고의 장면은 뭘까.

대선배 이순재를 비롯해 정보석, 오현경, 황정음, 윤시윤, 유인나, 이광수, 진지희, 서신애등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주요 출연진이 자신이 출연한 최고의 장면을 꼽았다.


이들은 19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지붕뚫고 하이킥' 종방연에 참석해 저마다 생각한 '최고의 장면들'을 공개했다. 과연 이들이 꼽은 명장면은 뭘까?

이순재

작품 초기에 있었다. 자옥씨와 교실에서 데이트하다 걸려서 도망가는 장면, 담 넘어가는 장면이 재미있었다. 잠실운동장에서 노래 부르다 쓰러지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정보석

아버지에게 혼날 때 아들이 거들어줘서 아빠로서의 저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한 에피소드. 등산까지 가서 멋진 아빠의 모습 보이려 했는데 취해서 본 바탕이 드러난 에피소드다. 재방송 안되고 어디서든 자료화면 안 나왔으면 하는 장면이 랩하는 장면이다. 재방송 안나왔으면 좋겠다.

오현경

'키스를 글로 배웠습니다' 에피소드다. 상상을 초월했다. 눈싸움 장면. 치열하게 싸웠다. 연기지만. 콩국수 먹는 장면에선 처음에 눈물이 안 나는거다. 그때 김자옥 선생님이 '너는 엄마가 계시지 나는 엄마가 돌아가셔서 엄마 얘기하면 가슴이 메어' 하시더다. 저는 아빠 생각을 했다. 눈물이 막 나더라. 개인적으로는 그 신이 많이 가슴에 남는다. 그런 앙숙도 공통점이 있으면 풀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진지희

김연아 언니 따라하는 장면. 스케이트장이 너무 춥고 그래서 울면서 찍었다. 울면서 찍어서 기억에 난다. 타이거마스크. 협동해서 나쁜 오빠 물리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윤시윤

준세 눈물의 키스신이 가장 기억에 남다. 가장 행복한 것은 가족 전체가 모여서 닭을 잡는 것이 재미있었다.

서신애

남산타워에서 아빠 만나는 장면과 장래희망 편이다. 장래희망은 자기가 되고 싶은 것이지 않나. 맨 끝에 보면 언니를 사랑하지만 언니처럼 되긴 싫다고 하는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감동적인 대사다.

황정음

해변 떡실신녀. 바닷가에서 촬영할 때 눈에 모래도 들어가고 짠 물도 들어가고 하면서 고생하고 찍은 신이기도 했다. 첫 촬영이 강원도 촬영 신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유인나

미친 여자 연기하면서 정신을 놓고 연기하는 것이 매우 재밌다는 걸 깨달았다. 제가 재미를 드릴 수 있는 에피소드가 없었는데 많이 웃어주셔서 행복했다. 눈물의 기자회견 신이 또 있었다. 이만큼 광수를 극중에서 사랑하고 정이 들었고 또 내가 인나에 스며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날 정도로 리허설때부터 눈물이 많이 났다. 꾹꾹 참으면서 대사를 했다.

이광수

황정남 장면이 기억이 난다. 너무 추워서 고생하면서 찍었다. 또 히릿 남을 주려고 할 때 사료를 돈을 모아서 사는 장면이 있었는데 너무 따뜻했다. 후반부라서 우리가 이렇게 가까워졌다는 것도 깨달았다.

지난해 9월 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지붕뚫고 하이킥'은 아버지와 헤어진 산골 소녀 세경과 신애 자매가 서울 성북동 순재네 집에 가정부로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노년의 사랑, 88세대의 비애, 학벌주의 등 현대인의 자화상을 눈물과 웃음 속에 녹여낸 '지붕킥'은 지난 6개월 동안 20%를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을 받았다. '지붕킥'은 19일 오후 12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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