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종영하는 KBS 2TV 수목극 '추노'의 '왕손이' 김지석이 막연한 꿈이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김지석은 24일 오후 11시께 '추노' 공식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종영소감을 올렸다.
김지석은 극중 대길(장혁 분), 최장군(한정수 분)과 함께 '추노꾼 3총사'로 출연했다. 그는 거친 대길과 과묵한 최장군 사이에서 넉살스런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김지석은 "막 촬영을 끝내고 벅차오르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렇게 모니터 앞에 앉았다"며 "우선 그동안 추노를 사랑해주신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시청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추노를 만나고 또 그중에 왕손이라는 녀석을 만나서 정말 원 없이 한판 구성지고 후회 없이 신나게 놀다가는 것 같아 너무나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며 "사극의 매력을 처음 느껴보았고, 마치 특수 정예부대와 같았던 우리 스태프분들과 함께한 작업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30대의 첫 작품을 추노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그만큼 추노가 시청자분들께 사랑을 받았고, 사랑 받은 것도 모자라 저는 개인적으로 얻어 가는 것이 너무나 많아서, 아직도 그 사랑과 관심에 어리둥절하고 내심 좋아 해야 하는 것이 밖으로 티가 팍팍 난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한 인물을 연기했던 일원 중에 한사람으로써, 혼자서는 그렇게 사랑 받을 수 없었다는 것을 당연시 또 한 번 되 내이며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 모든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꼭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지석은 끝으로 "언니들!! 누님들!! 돌이켜보니 내가 그토록 바랐던 건 오백 냥이 아니라 오천만 국민의 사랑이었네유~"라며 "막연한 꿈을 이렇게 현실로 만들어줘서 고마워유!!! 딴 언니들은 다 잊어두 나 왕손이는 절대 잊지마슈~"^^"라고 재치 있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