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배우 최진영이 서울 강남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고인의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고 최진영은 최근까지 활동재개 의사를 강하게 밝혔던 터라 그가 갑작스럽게 죽음을 택한 이유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실제 최진영은 지난해 늦은 나이에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학구열을 불태웠다.
최근에는 뮤지컬 뿐만 아니라 가수 김정민, 마술사 최현우와 함께 신설 기획사 엠클라우드로 소속사를 옮기며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고 최진영 주위에서는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측근은 "고인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면서 "이런 비보를 접할 줄은 생각 못했다"고 전했다. 최진영은 누나인 최진실이 안타깝게 삶을 마감한 뒤 상당한 우울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조카들과 어머니를 위해서 활동 재개에 강한 의욕도 드러냈다는 게 주위의 설명이다.
또 다른 측근은 "며칠 전에도 통화를 했는데 별다른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면서 "학교 생활도 재미있다고 했고 활동 재개에 워낙 자신을 보였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 측근은 "자살이라면 전혀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지만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현장검증과 조사를 통해 밝힌다는 입장이다.
한편 고 최진영은 이날 오후 자택에서 발견 당시 고 최진실과 마찬가지로 자택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으며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현재 빈소는 강남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4호실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