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3월7일 故최진영씨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올라왔던 게시물 |
29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최진영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한 팬이 올린 글이 뒤늦게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두 아이의 엄마이자 고 최진실씨의 20년넘은 팬'으로 소개한 김모씨(36)가 "불길한 꿈을 꾸었으니 꼭 연락해달라"며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남겼다.
"어젯밤 꿈 때문에 아무래도 말씀드리고 싶어서요"라며 "그냥 별것아닌 꿈이라고 지나가버리기엔 중학교시절부터 지금36세까지 진심으로 좋아해온 팬으로서 무시해버릴 수가 없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내용을 여기 적어놓을 수가 없다"면서 직접 통화해 내용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연락이 닿은 김씨는 "혹시 최진영 씨가 연락을 해왔느냐"는 질문에 "아쉽게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꿈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길 꺼리면서 "고 최진실씨가 안 좋은 모습으로 꿈에 나와 '너무 춥다. 외롭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팬 입장에서 유골함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다"며 최진영씨와 연락해왔다면 꿈 이야기를 하고 유골함이 잘 있는지 물어볼 생각이었다고 했다.
김씨는 "고 최진실씨 사망소식을 접했을 때도 몇일동안 기력이 없었는데 최진영씨 소식을 들으니 너무 안타깝고 힘이 빠진다"고 애도했다.
이날 오후5시께 김씨는 이 글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