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영, 29일 밤 방송관계자 약속 "우발적 자살 추정"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3.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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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영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 최진영은 29일 오후 자신의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병원 측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고 밝혔으나 병원에 옮겨졌을 당시 이미 사망 상태였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주위의 증언과 정황, 경찰의 조사 결과 고 최진영의 사인은 자살로 조심스럽게 추측되고 있다. 측근들은 조심스럽게 우울증으로 인한 우발적 자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을 담당한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형사과장 등이 변사자(최진영)에 대한 사체 검시를 한 바, 외부 타살 혐의점 등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고 최진영의 한 측근은 29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경찰 관계자가 유족에게 전한 바에 따르면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측이 자살로 보이나 형식적인 수사 절차는 필요하다며 가족들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고 최진영이 아침 방송을 통해 알게 된 방송 관계자와 오늘 저녁 8시30분께 만나자며 약속까지 했다고 한다. 우발적인 자살이 아닌가 한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이날 오전10시 고인과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지인 역시 "목소리가 많이 쉬어있었고 술에 취한 듯 했다"며 우발적인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이 지인은 "최진영이 일이 없어 많이 힘들다고 했다"면 "연기를 하고 싶다고 토로해 다음 주에 보자고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최진영은 2008년 10월 누나의 죽음 이후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최진영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 측은 고인이 병원 도착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현재로선 사인을 알 수 없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2차 브리핑을 갖고 "(고인이) 14시45분 사망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했다. 외관상 목 주변에 붉은 자국이 남아 있었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현재로서 알 수가 없고 부검해봐야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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