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탤런트 최진영에 대해 경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됐다.
30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식 브리핑을 갖고 최진영의 사망경위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브리핑 전문.
배우 최진영 사망관련 브리핑
브리핑에 앞서 삼가 故 최진영씨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 개 요
’10. 3. 29. 14:14경 배우 최진영씨가 강남구 논현동 자택 침실에서 침실 천정에 설치한 빔 프로젝터에 찜질기 전선줄을 연결하여 목을 맨 것을 학교 후배인 정○○씨(22세, 여)가 발견, 최진영씨의 어머니 정○○씨(63세, 여)와 힘을 합쳐 끌어 내렸으며, 119 구급대에 신고 영동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후송,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으나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사망 전후 행적
’10. 3. 28. 21:00경 자택에서 저녁식사
’10. 3. 28. 22:00경 외출 후 시간 불상경 귀가(도우미가 23:40경 책을 읽다가 취침할 때까지 미 귀가)
’10. 3. 29. 08:00경 2층에서 TV소리가 나다가 문 닫히는 소리가 남
(통상 변사자는 아침경까지 TV 시청하다가 낮시간에 취침한다고 함)
’10. 3. 29. 10:00경 모친 정 모씨가 침실로 올라가 ‘밥을 먹자’고 하였으나 괜찮다며 내려가라고 해 그냥 내려왔고, 재차 올라가 ‘날씨가 너무 좋다’라고 하였으나 알았다며 내려가라고 해 내려옴
’10. 3. 29. 10:00경 대학교 후배 정 모씨가 전화, 최진영씨가 약간 횡설수설하다가 전화가 끊어져 3회 정도 재통화 시도하였으나 받지 않음
’10. 3. 29. 12:30경 집으로 전화하여 모친 정모씨에게 ‘오빠가 좀 이상하다’고 얘기한 후, 최진영씨 집근처 커피숖에서 모친 정모씨를 만나서 최진영씨에 대해 이야기함
’10. 3. 29. 13:00경 2층 거실까지 내려와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물을 가져다 달라고 해 도우미가 침실까지 물병을 가지고 들어가 침대 옆 티테이블에 놓음(망인은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함)
’10. 3. 29. 14:00경 대학 후배 정모씨와 모친이 함께 집으로 돌아온 후, 후배에게 침실로 올라가 보라고 해 후배가 침실에 올라 갔다가 목을 메고 있는 최진영을 발견 소리를 질러 모친과 함께 최진영을 끌어내리고 119에 신고(14:14경)함
○ 자살 동기
유가족 및 지인들의 진술에 의하면,
누나 최진실이 자살한 후 우울증에 빠져 있었으며, 병원 진료 및 치료를 요구하는 모친의 요구를 거부하고 약을 구입 복용해 왔고,
금년 개강 후 학교에 한번 나오고 현재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5~6개월 전부터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프다며 힘들어하는 것 같았으며,
사는 것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힘들다고 말했고, 잠을 자지 못해 안정제 같은 약을 많이 복용했으며, 최근에는 자주 만나던 사람도 만나지 않고 집에만 있었고,
이전에도 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있다는 지인들의 진술과,
최근 출연하는 작품이 없는 등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괴로워했다고 하는 등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받아 왔던 것이 극단적인 자살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경찰 수사 결과
신고 접수 즉시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강력계장, 과학수사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검안의 등 합동 감식 및 검시한 바,
사망 추정시간은 ’10. 3. 29. 13:00 ~ 14:14경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고,
사인은 망인의 침실 빔프로젝터에 걸려 있는 전선줄에 의한 삭흔이 전경부 윗부분에서 귀 뒷부분으로 흐른 개방성 목맴에 의한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망인이 사용하던 컴퓨터, 거주지 등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위와 같은 원인으로 자살한 것이 명백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부검은 외부의 침입이나 저항에 의한 외상이 없는 등 자살임이 명백한 점,
유가족이 적극적으로 부검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전문]최진영 '자살' 관련 경찰 브리핑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0.03.30 10:19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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