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영의 빈소를 찾은 배우 엄정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배우 엄정화가 절친했던 고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의 마지막 길에 함께하기 위해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했다.
엄정화는 30일 오후 오는 31일로 예정된 모든 영화 인터뷰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오전 이뤄지는 고 최진영의 발인식 등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영화 관계자는 "엄정화씨 측이 고 최진영의 발인식에 참석하려면 일정을 연기해야 할 것 같다며 양해를 구해 왔다"고 전했다.
엄정화는 지난 29일 최진영의 비보에 일정을 취소하고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으로 달려가 새벽까지 눈물을 흘리며 빈소를 지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정화는 그러나 30일 열린 영화 '베스트셀러'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 주연 배우로서의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날 검정 옷을 입고 시사회에 참석한 엄정화는 침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엄정화는 이 자리에서 "원래 최진영이 VIP 시사회에 참석하기로 돼 있었다"며 "이런 일이 생겨서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눈물을 쏟았다.
한편 고 최진영은 지난 29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오는 31일 오전 8시 발인해 경기도 성남시립승화원에서 화장장으로 장례를 치른 뒤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에 영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