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가 31일 라디오 방송에 복귀해 청취자들에게 사과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선희는 31일 낮 12시 20분께 러브FM '정선희의 러브FM'에 출연해 비교적 밝은 목소리로 오프닝을 시작했다.
그는 "우리가 자주 쓰는 말 가운데 정확하지 않는 표현이 있죠. '우체국 맞은편에서 만나'라고 할 때 맞은 편은 어디일까"라며 "구체적으로 알기 힘들지만 열에 아홉은 만나게 되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내 마음이나 만나는 사람 마음이나 통하기 때문이죠"라며 이유를 들었다.
그는 "봄비 내리는 3월의 마지막 날입니다"라며 "먼저 마음으로 서로를 토닥여줄 수 있는 그런 하루였으면 좋겠어요"라며 오프 멘트를 했다.
그는 더 클래식의 '여우야'를 들은 후, "어제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리를 지키지 못했어요. 청취자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좀 많이 지쳤었나봐요. 같이 싸우기로 했는데 싸우기로 한 친구가 배신을 하니까 힘이 빠지더라고요"라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곤 "아이고"라며 한숨을 내쉰 후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요. 힘을 많이 낼게요"라며 "제가 생각한 것보다 제 응원군이 많네요"라며 위로해 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서로를 토닥토닥 해주며 봄만 오기만 해봐' 라는 심정으로 살아요"라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