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동일 기자 |
'최진실 사단'의 의리는 슬픔 속에서 더 빛났다.
31일 고 최진영이 누나 고 최진실 곁에 안장된 가운데 이영자가 '최진실 사단'을 대표해 고인의 안장식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발인한 고 최진영의 시신은 화장 뒤 오후 3시께 경기 양평 갑산공원묘원에 도착, 앞서간 누나 고 최진실 옆에 유골함이 안장됐다.
고인의 안장식에는 앞서 발인부터 함께 했던 김보성, 김정민, 박재훈, 조연우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 최진영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특히 고 최진실과 절친했던 '최진실 사단'을 대표해 이영자가 참석, 이들의 의리를 엿보게 했다. 이영자는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눈물로 최진영의 가는 길을 지켜봤다.
발인식에도 참석했던 이영자는 이날 오후 고인의 안장식 전에 장지인 갑산공원에 먼저 와 유골함이 안치될 납골함을 정성스레 닦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영자는 지난 2008년 고 최진실의 유골함 안장 당시에도 납골함을 닦으며 친구의 마지막 길을 살폈었다.
이영자 정선희 등은 지난 29일 고 최진영이 숨진 당일부터 빈소를 지키며 모친 정옥숙씨를 비롯해 유족들을 위로했었다.
이들은 친구에 이어 절친한 동생, 최진영 마저 스스로 생을 마감해 극도의 충격과 슬픔에 빠졌지만 생전 최진실 최진영 남매와 쌓았던 우정을 잊지 않고 남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최진실, 그리고 최진영은 갔지만 '최진실 사단'은 우정으로 더욱 빛날 것이다.
한편 최진영은 지난 29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고인이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자살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