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임성균 기자 tjdrbs23@ |
배우 지진희가 휴대전화에 아내의 이름 대신 하트 세 개를 저장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지진희는 31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집나온 남자들'(감독 이하)의 기자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아내에 대해 자신이 많은 것을 몰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음악평론가 역할을 맡은 지진희는 "영화를 찍고 와이프에게 잘 해줘야겠다는,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지진희는 "낯간지럽긴 하지만 휴대전화에 와이프 이름을 대신 하트 세 개로 바꿨다"며 "그걸 하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하긴 했는데 영화를 보고 저도 느끼는 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진희는 "다 알려고 결혼한 건 아니고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히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일부러라도 아내에게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집나온 남자들'은 아내에게 폼나게 이혼을 선언했으나 아내가 먼저 집을 나간 걸 알게 된 음악 평론가가 친구와 함께 아내를 찾아다니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 오는 4월 8일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