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근 기자 |
배우 서우가 '괴물'의 저력을 과시했다.
서우는 영화 '홍당무', '파주' 등으로 이미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인물. 최근 영화인이 뽑은 영화계 기대주로 김남길과 함께 나란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5월 13일 개봉예정인 영화 '하녀'에서도 '칸의 여왕' 전도연과 연기대결을 벌였을 정도로 실력파 특급 신예로 자리매김중이다.
'하녀'를 통해 충무로 출격을 앞둔 서우는 TV에서도 흡입력 넘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압도했다.
지난 3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가 그 무대. 서우는 극중 티 없이 맑고 밝게 자란 '효선'을 연기한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모정에 목마른 인물이다.
이날 방송분에서 교복을 입고 여고생 연기를 펼친 서우는 초절정의 애교연기를 펼쳤다.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닭살 애교연기에 시청자가 행여 곱지 않게 보실까 걱정"이라는 서우의 말은 기우였다.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연기는 '효선'의 캐릭터를 극대화시켰다.
이미숙에게 안겨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이미숙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머리를 쓰러 내리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는 진한 여운으로 시청자를 마음을 파고들었다.
방송이후 서우에 대한 시청자 평가도 기대만발. 업계의 평가대로 서우의 연기는 최고였다는 칭찬일색이다.
'은조'를 연기하는 문근영이 "서우는 연기를 너무 잘하는 연기자라 그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향후 서우는 '은조'를 연기하는 문근영과 불꽃 연기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문근영과 서우의 연기대결 역시 '신데렐라 언니'의 또 다른 재미로 시청자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한편 31일 첫 방송된 '신데렐라 언니'는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5.8%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손예진 이민호 주연 MBC '개인의 취향' 12.5%, 김소연 박시후 주연 SBS '검사 프린세스' 8.0%를 기록했다.